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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뉴스씬 정민재 기자] 한화그룹 삼남 김동선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(한화M&S) 미래전략총괄 사장이 최대 1285억원을 투입해 지분 공개매수에 나선다. 공개매수가 계획대로 성사되면 현재 최대주주인 한화에너지를 제치고 김 사장이 단일 최대주주에 오른다.
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 사장은 12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한화M&S 보통주 최대 1606만주(발행주식 총수의 19%)를 주당 8000원에 공개매수한다. 매수 예정 금액은 최대 1284억8000만원이다. 공개매수가는 직전 거래일인 지난 8일 종가(6080원)보다 약 31.6% 높다. 응모 물량이 예정 수량에 못 미치면 전량을, 넘으면 안분비례로 매수한다. 공개매수 사무는 NH투자증권이 맡으며 결제일은 다음 달 4일이다.
공개매수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화M&S 주가는 장 초반 20%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.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M&S는 이날 오전 9시52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390원(22.86%) 오른 7470원에 거래되고 있다. 공개매수가(8000원)보다는 530원 낮은 수준이다.
공개매수 전 지분 구조를 보면 한화에너지가 23.94%로 가장 많고,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12.24%, 김동관 한화그룹 수석부회장 10.55%, 김동원 한화생명 부회장과 김동선 사장이 각각 5.81%를 보유하고 있다. 공개매수가 계획대로 완료되면 김 사장의 지분율은 24.81%로 높아져 한화에너지를 넘어 단일 최대주주가 된다. 김 사장과 특별관계자의 합산 지분율도 60.32%에서 79.32%로 높아져 주주총회 특별결의 요건을 충족할 수 있는 수준이 된다.
김 사장은 공개매수신고서에서 최다 출자자 지위를 확보해 실질지배력을 강화하고, 회사의 중장기 성장과 성과에 책임을 다하기 위해 공개매수를 추진했다고 밝혔다. 신고서에는 외부 차입 없이 자기자금 1400억원을 NH투자증권 계좌에 예치했다는 내용도 담겼다.
한화M&S는 지난 8월 ㈜한화의 테크·라이프 사업부문이 인적분할돼 출범한 지주회사로, 같은 달 25일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했다. 테크 부문의 한화비전·한화세미텍·한화모멘텀·한화로보틱스와 라이프 부문의 한화갤러리아·한화호텔앤드리조트·아워홈 등을 산하에 두고 있다.
한화그룹은 합병이나 분할 등 구체적인 지배구조 변경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. 다만 신설 지주사인 만큼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행위제한 요건(상장 자회사 지분 30% 이상, 비상장 자회사 지분 50% 이상)을 충족하기 위해 자회사 지분 취득이나 처분 등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.
공개매수 응모 결과에 따라 김 사장의 최대주주 지위 확보 여부가 결정되는 만큼, 다음 달 2일까지의 응모 추이에 관심이 쏠린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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